아리땁다 티스토리


안녕하세요. 아리땁다입니다.

아이의 마음까지 해결해 주려고 하지 마세요. 무슨 이야기일까요? 아이와 놀이동산에 왔어요 장난감을 사지 않기로 약속하고 왔는데 사달라고 조릅니다. 엄마는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아이가 기분이 완전히 나빠져서 오리 입을 하고선 한 여름 아스팔트 위 엿가락처럼 걷습니다. 보다 못한 엄마가 소리를 질렀어요. "얼른 안 와! 너 정말 너무 한다. 놀이동산 오자고 해서 왔고 신나게 놀았으면 됐지, 너 안 산다고 약속해 놓고 너 왜 그래. 이럴 거면 다음부턴 놀이동산 오지 마" 했습니다. 

 엄마가 정말 화 날만 한 상황이었을까요? 그런데요 사람은요 마음은 자유로울 수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마지막 결정입니다. 아이는 어쨌든 안 간다고 바닥을 뒹굴지도 않았고 장난감을 결국 사지는 않았거든요.나름 자아기능을 잘 사용해서 조절해서 현실에 맞게 상식적으로 마지막 행동을 했다면 그것으로 된 겁니다. 이럴 때는 그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싶었구나. 하고 그냥 데리고 오면 됩니다.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사지 못해서 속상한 아이의 마음 그냥 두어야 합니다. 엄마가 화가 나는 것은 아이의 그 마음을 해결해 주고 싶어서입니다. 왜 아이의 마음을 해결해 주고 싶은 걸까요? 아이의 불편한 마음을 보면 내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에요. 마음은 상대의 것도 나의 것도 그냥 좀 흘러가게 두워야 합니다. 흘러가게 두워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볼 수 있어야 감정이 소화도 되고 진정도 됩니다. 상대의 마음이 파악도 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조금은 알게 됩니다. 아~지금 내가 불안하구나. 아~지금은 아이가 기분이 나쁘구나. 기다려줘야겠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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